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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리보기]천안 아산신도시 ‘펜타포트’ 주상복합

입력 | 2007-10-15 03:01:00


‘원스톱(One Stop) 라이프스타일.’ SK건설 등 14개사 컨소시엄이 충남 천안시 아산신도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으로 건설 중인 3세대 복합단지 ‘펜타포트(Penta-port)’의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3세대 복합단지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와 같은 상업 중심의 1세대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같은 2세대를 결합한 형태. 단지 안에서 쇼핑, 외식, 영화 관람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펜타포트 주상복합아파트는 41∼66층짜리 3개동(棟)으로 구성돼 있다. 충청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다. 아파트는 143∼347m²(43∼105평형) 793채이며 2011년 초 입주 예정.

○ KTX 천안아산역에서 무빙워크로 바로 연결

주거, 업무, 상업, 문화위락, 수변(水邊)공간 등 5가지 기능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뜻의 펜타포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1960만 m²)보다도 넓은 아산신도시(2135만 m²)의 핵심부에 위치한다.

아산신도시는 기존의 신도시와 달리 베드타운에 머물지 않고 자족 도시가 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462만8000m² 규모로 조성되는 탕정산업단지가 아산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로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고급 주거지역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세대 복합단지를 표방하는 부산 해운대의 센텀시티, 충북 청주시의 지웰시티 등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수도권 진입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에서 서울역까지 34분, 대전까지 20분이 걸린다. 더욱이 KTX 역사(驛舍)에서 아파트까지 무빙워크(Moving walk)로 바로 연결된다.

아산신도시 전용 출구인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나들목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진입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년에 아산신도시 주변에 충남외국어고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교육 환경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식기세척기-세탁기-붙박이장 등 빌트인 설치

요즘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답게 최고급 마감재와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냉동고, 가스쿡탑,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식기세척기, 붙박이장 등 빌트인 가전제품들이 분양가에 포함돼 설치된다.

지역난방시스템, 층별 쓰레기 집하장치, 주차 위치 확인시스템 등 중앙제어 기술을 이용한 첨단 시설도 도입된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클럽하우스, 연회장, 독서실, 어린이 놀이방 등 편의시설은 기본이다. 특히 ‘아산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장재천이 단지를 가로질러 흐르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 이자 후불제로 중도금 대출… 파격 조건 제시

기존의 복합단지와 마찬가지로 펜타포트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다. 주변의 신규 입주 아파트들이 3.3m²(1평)당 800만∼900만 원선인 데 비해 펜타포트는 평균 1200만 원 선이다.

이에 대해 분양팀 관계자는 “천연 대리석, 수입 주방가구, 벽지 등 최고급 마감재와 확장형 발코니가 무상 제공되기 때문에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 측도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미분양을 의식해 계약금 5%(일부 주택형은 제외), 중도금 40%, 잔금 55%로 초기 부담을 줄였다. 중도금도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교통 여건이 좋다고는 하지만 서울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KTX를 타면 서울역까지 30여 분 거리지만 한 달 KTX 정기권이 1인당 20만 원에 이르고 막차 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1588-7082

천안=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