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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 중고교 교사난… 법정 정원보다 1100여 명 부족

입력 | 2007-10-15 06:24:00


울산지역 중고교에 교사가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초·중등교육법의 교원 배치 기준에 따른 울산지역 중고교의 교원 법정 정원은 5485명이지만 9월 1일 현재 확보된 교원은 4315명으로 정원 확보율이 78.7%에 불과하다”고 14일 말했다. 이 같은 중등 교원 확보율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3위.

지난해 울산지역의 부족한 중등 교원 수는 985명이었으나 1년 만에 200여 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중등 교사 1인당 수업 시간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또 일부 중학교 교사는 주당 21시간이 넘는 수업을 하는데다 공문서 처리 등에 시달려 수업 연구에 어려움이 많고 교육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초중등학교의 복수교감 배치 억제와 교육청 및 산하기관의 교사 파견 억제 △학교 행정요원 확보와 잡무 감소 대책 수립 등을 울산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09년을 정점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원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