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5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를 방문해 ‘동남권 국제관문 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건설교통부가 신공항 건설의 제1단계 과제로 추진 중인 ‘제2관문 공항 건설여건 조사’ 용역에 인천공항을 보완하는 국제거점공항의 기능을 전제로 충분한 항공 수요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2단계 과제인 후보지 선정 및 경제적 타당성 용역을 내년에 시행해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에는 개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동남권에 중추 기능을 하는 국제공항이 없어 1300만 주민이 역외 공항을 이용하느라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투자 유치와 수출화물 수송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경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말 김해국제공항 2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일본과 중국의 항공 자유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영향으로 2015년이면 김해국제공항 수용 능력이 다시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