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도소방본부가 마산시에 새로 지은 마산소방서의 용지대금을 부담시키려는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 10월 15일자 A16면 참조
마산진보연합(대표 김영순)은 16일 오전 마산시 중앙동 마산시의회 청사 앞에서 회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소방서 용지매입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진보연합 관계자는 “소방사무는 경남도 소관이어서 마산시의 예산으로 마산소방서 용지매입비를 충당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며 “시민들의 힘을 모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산시가 상정한 ‘소방서 용지 취득 동의안’을 22일 다룰 예정인 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를 찾아가 “4월에 이어 이 안건을 다시 한 번 부결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남지역 29개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법규가 금지하는 사항을 강행하려는 경남도지사와 마산시장의 준법의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