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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 제3연륙교 건설 2개案 검토

입력 | 2007-10-16 06:33:00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청라지구를 연결하는 다리인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두 가지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인천에서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2014년까지 공항이 위치한 중구 영종도와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경남기업을 비롯해 9개 건설, 금융회사가 지난해 제3연륙교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시에 제안했다.

제3연륙교를 준공한 뒤 정부에 기증하되 30년간(2015∼2044년) 운영권을 갖고 사업비를 충당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이다.

통행료는 영종대교∼인천 구간 요금(3400원) 수준보다 약간 낮은 3000원 안팎으로 잠정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이 제안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획예산처에 종합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제3연륙교와 연결되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도 교량건설사업비 5000억 원을 이미 확보해 놓고 시의 민자사업 검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을 잇는 제3연륙교를 빨리 건설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2001년 개통한 영종대교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만큼 토지공사가 직접 투자해 교량을 건설하겠다는 것.

민간사업에 비해 경쟁력 있는 사업계획을 제출해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2012년까지 교량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토지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