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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어닝시즌 맞이 유망주 - 삼영엠텍

입력 | 2007-10-16 13:50:00


매출증가세/주가모멘텀 바닥권으로 연말까지 18,500원을 목표치로 제시

주식시장이 어닝시즌을 맞이해 다소 지리한 국면을 보여주려는 조짐이다. 실적발표를 보고 매매에 임하겠다는 시장참여자들의 의도가 분명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적모멘텀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저평가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이라면 향후 상승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쉽게 점쳐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삼영엠텍(054540)을 눈여겨 보기를 바란다. 삼영엠텍은 선박엔진 부품, 구조용 금속 제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이다. 1997년 1월 29일 삼성중공업(주)의 소재사업부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회사로 내연기관 구조재, 구조물 구조재, 산업기계 구조재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내연기관 구조재의 경우, 국내 선박건조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그 증가세가 매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50%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발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조물 구조재 시장은 동사가 기회선점을 하고 있는 상태로,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 등의 SOC투자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 시장은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부문이기는 하지만, 사회간접자본과의 관계가 밀접해 경기변동에는 민감하지 않다. 오히려 최근 건설경기가 좋은 상황임을 감안해 본다면, 이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기계 구조재 시장은 산업전반에 쓰이는 기계장치 등의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시장을 의미하며 제철설비 부품, 발전설비 부품, 시멘트설비 부품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철설비 부품과 발전설비 부품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며, 동사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말미암아 매출증가세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내연기관 구조재 시장의 경우에는 세계 선박경기의 양호한 성장에 힘입어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하여 선박건조 시장의 수주잔량이 증가추세에 있어 당분간 발주증가와 함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구조물 구조재 시장의 경우에도 해외 발주가 증가추세에 놓여져 있는데, 대만/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국민소득 증가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교량받침대 등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규모의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물론 동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기 대비하여 15.5%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하여 13%감소하면서 다소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자리를 잡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다.

2005년부터 꾸준한 대세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던 주가는 2007년 6월 19일에 19,450원에 고점을 찍은 뒤에 조정국면에 진입한바 있다. 그 조정국면은 무려 4개월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8월 17일 10,050원에 저점을 찍은 뒤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모두 마치고, 재상승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삼영엠텍은 비록 지난 2분기에는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발표로 인해 조정국면을 거치는 모멘텀을 보였지만, 3분기 이후에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이 절호의 저가매수 호기란 판단이다.

연말까지 최소 18,500원을 목표가격으로 분할매수로 물량을 확보해 들어가면 큰 무리가 없는 종목이므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