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최근 3년 6개월 동안 380여 건의 불공정거래가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불공정거래 혐의로 적발된 건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167건, 291건으로 388건을 나타냈다.
이 중 코스피시장은 2005년 79건, 2006년 18건, 올해 7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코스닥시장은 2005년 85건, 2006년 84건, 올해 44건으로 불공정 거래가 여전했다.
특히 불공정거래 혐의자 중 대표이사 등 기업 내부자는 386명으로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대주주(44명)와 대표이사(81명)를 포함해 총 258명(66.8%)이었다.
이들 중 검찰에 고발된 혐의자는 164명으로 전체 기업 내부 혐의자의 42%에 불과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