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월 기본료를 2500원 더 내면 휴대전화 통화 요금을 30%, 또는 50% 낮춰주는 요금할인방안을 16일 발표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이어 KTF도 할인요금제를 내놓음으로써 이동통신 3사 간의 요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TF는 자사(自社) 가입자 간 휴대전화 통화료는 물론이고 KT나 하나로텔레콤의 유선전화에 거는 요금도 50% 할인해주는 ‘KT 패밀리 50% 할인’ 요금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KTF뿐만 아니라 경쟁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 가입자에 대한 통화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전 국민 30% 할인’ 요금제도 내놓기로 했다.
KTF의 할인요금제는 최근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도입한 ‘망 내 할인(같은 회사 가입자 간 요금 할인)’에 더해 휴대전화에서 유선전화나 다른 회사 휴대전화로 거는 요금도 할인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들 두 할인요금제의 혜택을 받으려면 월 기본료를 2500원씩 더 내야 한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