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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年10만대 생산규모 “러시아에 공장 추진”

입력 | 2007-10-20 03:00:00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 건설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9일 경기 용인시 한국보쉬 사옥 준공식에 참석해 해외공장 건설의 우선순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러시아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에 연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 측에 적합한 입지 등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김 부회장은 러시아 현지 생산공장 필요성에 대해 “러시아는 신흥시장으로서 그 규모가 크고 현대차는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2위”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중남미는 큰 시장으로 현재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어떤 곳이 입지가 좋은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공장 추가 건설 배경에 대해 “현재 베르나, 아반떼, i30 등은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이들 중소형 차량의 백오더(선주문)만 3만∼4만 대로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소형 차량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