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해 영업손익에서 17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07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KBS는 176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법인세 환급금 374억 원 등의 부가수입으로 2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당기순이익 576억 원에서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당시에도 영업 흑자는 21억 원에 불과했으나 700억 원이 넘는 법인세 환급금 때문에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MBC의 경우 순이익이 2005년 418억 원에서 지난해 333억 원으로 감소했고 EBS는 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SBS의 당기순이익은 386억 원에서 554억 원으로 상승했고 SBS를 제외한 지역 민방의 순이익도 280억 원에서 410억 원으로 올라 지난해 민영 방송사가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의 총매출은 3조7060억 원으로 2005년 대비 4.6% 증가했으나 전체 방송산업 매출액 점유율은 2005년 41%에서 38.1%로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사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원) KBSMBCMBC지방사EBSSBS민방(SBS 제외)2004년-638억656억434억180억359억605억
2005년576억418억201억74억386억280억2006년242억333억65억-25억554억410억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