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구입 계획이 있다면 4분기(10∼12월)와 내년 1월에 쏟아질 신차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세대를 불문하고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물론 소형차부터 대형 럭셔리 세단까지 종류도, 가격도 다양한 신차가 쏟아지면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산차…제네시스, QMX, HM 기대 만발
국산차 가운데 눈에 띄는 신차는 현대자동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HM’(프로젝트명), 르노삼성자동차의 첫 SUV인 ‘QMX’(프로젝트명).
내년 1월 나올 예정인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BMW, 렉서스와 같은 프리미엄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고급차다. V8 4.6L 타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르노삼성차와 기아차가 각각 선보이는 ‘QMX’와 ‘HM’은 SUV 구매를 희망하는 운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출시되는 QMX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디젤엔진인 2L 2.0dCi 엔진과 6단 자동 및 수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테일게이트를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어 차량 뒷면을 개방할 수 있는 ‘크램셸 테일게이트(Clamshell Tailgate)’를 적용했다.
고품격 대형 SUV를 표방한 기아차의 ‘HM’은 내년 초 출시된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직선의 단순화’가 첫 적용된 모델로 알려졌다. V6 3.0 디젤 S-엔진이 적용되며 최대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56kg·m.
소형차로는 GM대우차의 칼로스 후속 모델인 ‘젠트라X’가 눈에 띈다. 이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 젠트라X는 요즘 유행하는 ‘해치백’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43mm 길어졌다.
○ 수입차…벤츠 C클래스, 혼다 어코드 눈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음 달 중순 ‘더 뉴 C클래스’를 선보인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 길이가 55mm 더 길어졌고 차폭과 휠베이스도 늘어났다. 가격은 4700만 원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출시되는 혼다의 신형 ‘어코드’도 눈에 띈다. 국내에는 2.4와 3.5 V6 모델이 도입될 예정.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연말쯤 중형 세단인 파사트에 4륜 구동 기술인 4모션을 적용한 ‘파사트 V6 4모션’과 ‘파사트 2.0 TFSI 스포트’를 선보인다.
GM코리아는 ‘캐딜락 뉴 STS 3.6L’와 ‘캐딜락 뉴 STS 4.6L 플래티넘 에디션’ 외에 다음 달 ‘뉴 사브 9-3’을 내놓는다.
재규어는 이달 말 콤팩트 스포츠 세단인 ‘2008년형 X타입’을 본격 시판한다.
이에 앞서 볼보코리아는 더욱 스포티해진 ‘더 뉴 볼보 V50’을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