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의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비디오 게임기의 ‘가격 파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360의 저가(低價)형 모델인 ‘X박스360 아케이드’를 조만간 29만 원대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의 가격이 38만4000원인 기존의 X박스360에 비해 10만 원가량 저렴하면서도 고화질 화면을 구현하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의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일본 소니의 한국법인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최근 PS3의 새로운 모델 가격을 34만8000원으로 책정해 내달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 모델의 가격은 51만8000원으로 가격 인하 폭은 32%에 이른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8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채택한 기존 모델과 달리 40GB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고, 하위 기종인 PS2와의 호환 기능이 제외됐지만 영화 감상, 무선랜, 블루투스 기능은 동일하게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