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시장점유율과 탁월한 수익성으로 6개월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
넥스턴은 한화기계 출신들이 2000년에 설립한 업체로, 주축이동형 CNC(ComputerNumerical Control)자동선반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축이동형 CNC자동선반은 컴퓨터가 소재를 자동으로 공급하고 프로그램에 의해 완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공장자동화의 핵심장비다.
쉽게 말하면 주축이동형 CNC자동선반은 원재료를 가져다가 구멍을 뚫고, 갈거나 깎아내 자동차나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식이다. 특히 주축이 이동하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을 요구하는 부품의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주축이동형 CNC 자동선반은 동사의 주요품목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통신산업과 자동차 산업에서의 정밀부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주축 이동형 CNC 자동선반 수요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동사가 위치해 있는 공작 기계 분야는 상당히 다양하다. 하지만 크게 전통 공작기계분야와 첨단 공작기계분야로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위아, 화천기공 등의 경우 전통 공작기계분야의 강자다. 또한 첨단 공작기계분야는 현재 국내업체로는 동사(약 25.4%)를 비롯해 한화기계(약 42.1%)의 두 개 업체와 일본의 4개 업체(CITIZEN, STAR, TSUGAMI, NOMURA)(약 32.5%)가 과점구도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동사는 유리한 매출구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대기업에게 직접 납품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기업에 직납하는 밴더들로 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인데, 사실 동사로서는 이러한 매출구조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은 대기업의 CR압력 때문에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결국 밴더들은 생산성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된 설비투자 요구가 커지게 되고, 이는 결국 동사 제품에 대한 매출로 연결된(기존에 4~5 공정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동사 제품은 한 번의 공정으로 모든 가공이 마무리된다), 다시 말하면 동사가 대기업에 직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마진압박의 가능성을 밴더들에게 전가함으로써 마진을 보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기업의 “적절한” CR압박은 오히려 동사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된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등 전통 공작기계업체들의 영업이익률과 심지어 직접적인 경쟁업체인 한화기계와 비교했을 때에도 동사의 마진은 월등하다.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둘째 치더라도 현재 국내 CNC 자동선반 시장의 약 42.1%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기계보다 월등히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동사의 탁월한 수익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동사는 기술력과 수익성, 그리고 글로벌 경쟁기업 대비 벨류에이션이 할인되어 있다는 판단이며, 업종과 비교해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보여지는바 6개월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