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인류는 항상 우주가 궁금했다. 로봇탐사를 통해 화성의 붉은 돌들을 관찰했고 망원경을 통해 별의 탄생과 죽음의 순간까지도 포착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주는 인류에게 신비의 공간이다.
케이블 위성방송 히스토리채널은 우주의 탄생부터 지구의 종말 그리고 외계 생명체를 찾는 과정까지 우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는 14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대우주’를 2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첫 방송에는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 ‘빅뱅’을 분석한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우주가 수백억 년 전, 거대한 대폭발과 함께 탄생하여 팽창해 왔다는 빅뱅이론(대폭발이론)을 믿고 있다. 하지만 1940년대만 하더라도 과학계는 우주가 폭발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계속 유지해 왔다는 정상 우주론을 더 지지했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먼 옛날 우주는 너무나 작고, 한편으로는 밀도가 높은 상태였는데 대폭발과 함께 팽창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저명한 우주 관련 과학자들과 역사가들을 만나 이제까지 밝혀진 우주의 탄생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들어 본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우주 생성 과정을 재현하는 등 우주 생성 과정을 생생히 보여 줄 예정이다. ‘우주’는 미국 다큐멘터리 제작사 A&E가 제작했으며, 현재 세계 130개국에서 동시에 방영 중이다. 1부 ‘빅뱅’ 편 이후에는 ‘태양의 비밀’, ‘지구의 종말’, ‘별의 탄생과 죽음’, ‘블랙홀’, ‘외계생명체를 찾아서’ 등이 차례로 방영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