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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원한다면

입력 | 2007-10-29 10:03:00


눈은 첫 인상을 결정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창의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 하거나 얼굴을 볼 때도 우리는 상대방의 눈을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름답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눈매를 만들고 싶어 한다. 쌍꺼풀 수술을 통해 아름다운 눈매를 만들고자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아름답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관념을 가진 주관적이 판단이므로 어떤 눈이 가장 아름다운 눈이라고 꼬집어 이야기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쌍꺼풀이 크지 않으면서도 커 보이는 눈을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눈의 모양이나 눈꺼풀의 처진 정도, 눈뜨는 근육의 힘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은 모양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쌍꺼풀 수술이 자연스럽게 되기를 원한다면 자기 눈의 모양에 맞는 쌍꺼풀 모양을 선택해야 한다. 눈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가급적이면 진하지 않고 얇은 쌍꺼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튀어나온 눈의 경우 쌍꺼풀을 크고 진하게 만들면 쌍꺼풀 부분이 불룩한 소시지 눈이 될 수 있고, 또 속눈썹이 들려 보이거나 눈동자도 더 돌출되어 보이게 된다.

눈이 안으로 쏙 들어가 있어 우리가 흔히 ‘옴팍 눈’이라고 부르는 경우에도 쌍꺼풀을 눈 크기에 맞게 좀 작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눈 크기와 어울리지 않게 큰 쌍꺼풀을 만들면 눈이 더 동그랗게 보여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을 주게 된다. 눈꺼풀의 피부가 처진 경우는 무조건 매몰법을 선호하기보다는 절개법으로 시술하며 처진 살을 잘라내어 주면 결국에는 더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쌍꺼풀은 일률적으로 몇 mm 높이로, 크고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눈 모양, 눈꺼풀 피부의 처진 정도, 눈뜨는 근육의 힘 등을 고려해서 가장 어울리는 높이로 잡아주어야 한다. 또 눈썹이 들려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힘으로 쌍꺼풀을 잡아주면 부기가 빠지면서 바로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가질 수가 있게 된다.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매몰법과 부분절개법, 완전절개법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기가 금방 빠지고 수술 자국도 겉으로 보이지 않는 매몰법을 선호하지만, 매몰법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매몰법의 경우는 피부가 얇고 지방이 적은 사람에게 적합하며 부분절개법은 눈꺼풀 피부가 많이 늘어져 있지 않지만 피부가 약간 두껍거나 지방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완전절개법은 눈꺼풀 피부가 많이 늘어져 있거나 피부가 아주 두꺼워 부분절개법으로는 쌍꺼풀 라인이 끝까지 가지 않는 경우에 많이 시술되고 있다.

병원마다 나름대로의 명칭을 지어 매몰법이나 부분절개법을 설명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 수술방법은 원칙적으로 같다. 따라서 수술의 명칭에 현혹되어 시술방법을 결정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원한다면 자신의 눈꺼풀과 눈의 특성을 확실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양을 선택해야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동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