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데뷔 무대에서 진땀을 흘린 끝에 승리를 안았다.
대학농구 조선대 감독 출신인 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신한은행은 29일 안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휘문고와 고려대 6년 후배인 정인교 감독이 이끈 신세계를 연장 접전 끝에 66-65로 힘겹게 눌렀다.
2점 뒤진 4쿼터 종료 5.8초 전. 신세계 수비의 허점을 틈타 선수진이 골밑슛을 터뜨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간 신한은행은 연장 종료 31초 전 신세계 박세미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62-6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정선민이 점프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간판 가드 전주원이 가로채기를 한 뒤 종료 8.7초 전 극적인 레이업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정선민(21득점)과 진미정(20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1점을 넣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흔들린 게 아쉬웠다.
-1Q2Q3Q4Q연장합계신한은행(1승)181411111266신세계(1패)141216121165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