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대 강 중 하나인 탐진강 상류에 은어가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복구사업이 추진된다.
29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장흥해양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장흥군과 강진군, 강진해양사무소와 함께 탐진강 어족 분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강 하류에는 은어 개체수가 많은 반면 상류에는 적었다. 이는 탐진강 중 상류 주변에 보(洑)를 설치하면서 만든 계단식 어도(魚道·고기가 다니는 길)가 은어 떼의 상류 진입을 막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계단식 어도를 생태학적으로 개보수해 은어가 상류에 서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