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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권유착 고리끊게 개혁”

입력 | 2007-10-31 03:00:00


KBS의 제2 노동조합인 ‘공정방송노동조합’(공동위원장 윤명식)이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공정방송노조는 KBS의 부장급 이상 관리직 직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노조. 2005년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가 노동부가 반려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6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받았다. 언론사에 2개의 노조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윤 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KBS가 정권과 유착해 온 고리를 끊고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배 구조와 사장 선임 방식을 개혁하겠다”며 “KBS 대선 보도 감시, 대규모 적자에 대한 경영진 책임 추궁, 팀제 조직 개편으로 인한 부당 조치 복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방송노조는 정부투자기관 노조들이 주축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할 예정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