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시의회, 시민단체, 경제계 대표 등 40명을 이끌고 11월 8∼10일 두 번째로 북한을 방문한다.
안 시장의 이번 방북은 2007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인천시-평양시 간 친선 축구대회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또 2009년 8월부터 인천에서 열릴 세계도시엑스포의 평양시 참가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일부 종목의 북한 분산 개최 문제도 논의하게 된다.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FC 소속 유소년축구팀은 11월 3∼14일 평양에서 북한 유소년팀과 친선 축구대회를 치른다.
인천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최근 북측 평양시체육단, 조선가톨릭교협회와 축구 교류 확대 문제를 협의해 왔다.
안 시장은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공동선언을 근거로 남북 간 다방면 교류협력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공식 방문하기로 했다”며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계기로 남북 간 체육 교류가 정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7월 인천에서 유나이티드 FC 프로팀과 북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4개국 프로 또는 대표팀 간의 친선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