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를 위한 인도에 입간판이 버티고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될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의 상점을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게 하려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벽 간판만으로는 모자란다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서 걷지 않으면 입간판에 부딪혀 부상할 수도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의 버스정류장 주변은 가뜩이나 붐비는 거리에 입간판이 길을 막아 더욱 불편하다. 게다가 성인용품이나 단란주점을 광고하는 입간판이 어린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노출돼 있는 곳도 적잖다. 가게 주인들이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어린이들의 정서와 시민 편의를 위해 길가에 무분별하게 세운 입간판을 치워 주기 바란다.
변윤경 brier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