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진 namjin@donga.com
미하일 포킨의 발레 ‘춘향’은 수십 년간 잠들었던 흑백 동영상 속에서 빠져나와 지난달 31일 서울 예술의 전당의 오방색 화려한 무대를 마음껏 누볐다. 20세기 거장의 안무를 손끝 하나까지 되살려 낸 복원은 시작일 뿐. 세계무대를 사로잡을 ‘업그레이드’된 춘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