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검이 1일 오후 가수 아이비를 상대로 협박을 한 혐의로 전 애인 Y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Y씨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곧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비 음반을 유통, 홍보하고 있는 ㈜팬텀엔터테인먼트와 아이비는 “최근들어 Y모씨로부터 ‘아이비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 유포하기 전에 돈을 내놔라’는 등의 협박에 시달려왔다”며 지난달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이에 첩보 수사에 착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Y모씨에 대한 체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31일 낮 Y모씨의 신변을 확보했다.
팬텀측은 "회사원이었다가 현재는 무직 상태인 Y모씨는 아이비와 데뷔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아이비 가수 데뷔 후 이성 관계로 사귀었던 사람”이라며 “그러나 올해 들어 아이비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공개하라는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었고, 최근엔 협박까지 해왔다. 이 과정에서 Y모씨는 아이비와의 관계를 토대로 한 시나리오를 팔겠다며 연예계와 언론계 일부 인사들을 접촉하며 팬텀과 아이비에게 심각한 정도의 명예훼손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팬텀은 2일 오후 5시 팬텀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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