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수합병(M&A) 매물 중 하나인 대한통운이 이달 말 매각공고를 낸다.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한 주간사회사를 선정한 대한통운은 이달 마지막 주에 매각공고를 낸 뒤 내년 1월 둘째 주에 인수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서 인수제안서(입찰서류)를 받을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인수제안서 접수에 앞서 간단한 인수의향서를 받아 검토한 뒤 이들 중 일부 업체에 세부적인 회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매각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최종 본계약은 내년 2월 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숙 대한통운 재경본부장은 “현재 매각공고 서류 초안을 만들고 있으며 이 서류에 대한 법원 승인을 얻어 회사 홈페이지와 신문을 통해 매각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통운은 지난달 16일 메릴린치증권-법무법인 태평양-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M&A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CJ그룹, 두산그룹 등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매각공고 일정을 밝히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만들어 M&A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