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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아들 남호 씨 동부 CNI 최대주주 됐다

입력 | 2007-11-03 03:22:00


동부CNI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자신의 지분 36.24% 중 11%를 아들 남호(32) 씨에게 증여함에 따라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김남호 씨는 이번 증여로 지분이 기존 5.68%에서 16.68%로 늘어나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다.

동부CNI는 동부제강의 최대 주주인 동부정밀화학의 지분 21.58%를 가지고 있는 동부그룹 지배구조상의 핵심 회사다.

동부그룹 측은 이번 증여와 관련해 “이전부터 진행돼 온 지분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며 “김남호 씨는 현재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고 있어 당분간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지분 8%를 딸 주원 씨에게 증여했으며 4.99%는 동부문화재단에 출연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