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가수 현미가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과 53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현미는 오는 6일 오후 1시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요인생 50년을 정리하는 대형 공연과 53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현역 가수로 국내에서 데뷔 50주년 기념공연을 여는 가수는 우리 가요사에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미는 50년 가수 생활을 거치면서 LP판 50장과 1996년 이후 내놓은 CD 2장 등 52장의 음반을 발매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타이틀곡 ‘당신이 남긴 모든 것’은 현미의 남편이었던 고 이봉조 씨가 죽기 전 현미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노래를 큰 아들 이영곤씨가 이번 음반에 수록을 권유해 2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또 히트곡 ‘밤안개’와 ‘별'’ 1962년에 녹음한 LP에서 원형 그대로의 음질을 음반에 담아냈다.
한편 데뷔 50주년 세종문화회관 기념 공연과 기자회견에는 이번 음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하광훈, 현미의 며느리인 원준희와 외조카인 탤런트 한상진이 참석하며 엄앵란, 정훈희, 박강성, 김상배, 조항조, 박상민, 바비킴 등이 후배 가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