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서 반찬거리를 사 가지고 나오던 길이었다. 할인점 직원이 쇼핑카트 여러 개를 매장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서 끌고 오는 모습이 보였다. 손님이 자기 집 앞까지 끌고 가서 팽개쳐 두자 직원이 가서 다시 가져오는 길이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500원 또는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야만 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방법도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자기 편하자고 카트를 집으로 끌고 가는 행위도 그렇지만, 집 근처에 그냥 버려 두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부족한 카트를 찾느라 헤매게 된다.
카트 수거에 따른 직원 인건비는 결국 고객이 사는 물건값에 부담이 된다. 쇼핑카트 사용하는 매너를 좀 지키자.
이영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