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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전 공기업, 지역 인재 채용 늘린다

입력 | 2007-11-09 03:01:00


교통안전공단 내년 30% 등 35개 기관 13%까지 목표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공기업 및 준(準)정부기관들이 이전 예정 지역 출신의 채용을 확대한다. 이들 기관 본사의 지방 이전은 2011년까지 완료된다.

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방 이전이 예정된 5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해당 지역 인재 채용을 늘리기로 하고 관련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35개 기관은 채용목표제를 통해 해당 지역 출신의 채용 규모를 최근 3년간 평균 8.0%에서 내년까지 13.2%로 높이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의 경우 이전 지역 출신 채용 목표를 올해의 10.1%에서 내년 30%로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10.6%에서 28%로, 사학연금공단은 4.2%에서 25%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는 9.3%에서 15%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9%에서 10%로, 한국관광공사는 1.1%에서 7%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6.3%에서 10%로 각각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2개 기관은 가점제를 통해 이전 지역 출신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는 해당 지역 출신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한국전력은 해당 지역 대학에 추천권을 추가 배부하기로 했다.

지방 이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권역은 △강원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충북 △제주 등으로 나뉘며 같은 권역 출신들은 해당 권역으로 옮아오는 모든 공기업 등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출신으로 분류되려면 그곳에서 최종 학교를 마쳐야 한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