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87호로 승격 지정됐다.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단일 지역에서 보기 힘들게 육식공룡(수각류) 발자국 57개가 긴 보행렬(최대 52m)을 이뤄 집중 분포하는 등 중생대 백악기 공룡이 활동했음을 보여 주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중대형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 발자국이 혼재하고 규화목과 식물화석, 여러 종류의 퇴적 구조 등이 남아 있다.
전남도는 1999년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발견된 이후 학술조사를 거쳐 2000년에 지방기념물 제180호로 지정했다.
한편 서유리를 포함해 전남 해남 보성군, 여수시와 경남 고성군의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는 2002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