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력 발전의 원료인 우라늄 값이 오르면서 과거 개발이 중단된 국내 우라늄 광산에 대한 조사가 재개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충북 괴산과 충남 금산 일대 우라늄 매장 지역의 탐사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괴산 우라늄 광산은 200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한국의 핵물질 실험조사를 위해 방문 조사한 곳으로, 이 사실이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우라늄 광산의 존재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본보 2004년 9월 26일자 1면 참조
[IAEA, 괴산 우라늄광산 조사]사찰단 활동끝내고 26일 출국
▶본보 2004년 9월 26일자 3면 참조
[IAEA 2차사찰 마무리]핵연료 채굴여부 등 전과정 추적
괴산과 금산 일대에는 1956∼199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를 통해 1억1500만 t의 우라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품위(우라늄 함량)가 경제성 기준(0.1% 이상)에 미치지 못한 0.03∼0.04%여서 개발이 중단됐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