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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아빠 몸엔 왜 털이 그렇게많아?…‘우리 몸 털털털’

입력 | 2007-11-10 03:01:00


◇ 우리 몸 털털털/김윤경 지음·한승임 그림/32쪽·9000원·웅진주니어(4∼8세)털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빠 엄마한테 자신에게 없는 털이 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책은 털이 왜 있는지, 털의 기능은 무엇인지부터 털의 생김새와 털이 생기는 원리까지 털의 모든 것을 담았다. 예컨대 코털은 어떤 일을 할까. 이 책은 더러운 것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준다고 설명하면서 그에 걸맞고 친숙한 그림을 함께 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왜 굵은 털도 있고 가는 털도 있는지, 털을 만지면 왜 간지러운지, 무서울 때 왜 소름이 돋는지…. 그야말로 털의 모든 것을 담은 그림책이다.

그림은 다이어리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한승임 씨가 그렸다. 색감이 세련됐고 유머러스한 구성에도 눈길이 간다. 덥수룩한 털에 순박해 보이는 아빠를 보면 아이들이 절로 웃음 지을 듯.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