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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공자는 修齊보다 治平이었다…‘공자와 그의 제자들’

입력 | 2007-11-10 03:01:00


◇ 공자와 그의 제자들/신동준 지음/전2권(450쪽, 402쪽)·각 1만5000원·한길사

공자사상을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한다면 무엇일까. 춘추전국시대 역사와 사상을 천착해 온 저자는 이를 윤리학으로서 수제(修齊·수신제가의 약칭)와 현실주의적 통치학으로서 치평(治平·치국평천하의 약칭)으로 요약한다. 그러면서 안회-맹자-주희로 이어진 수제파보다 자로·자공-순자로 이어지는 치평파야말로 공자사상의 진실한 계승자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1권이 치평학의 관점에서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했다면 2권은 그런 공자사상의 2가지 흐름의 계승자로서 안회 대 자로, 맹자 대 순자의 대결을 반(反)성리학적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