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김주연(26·사진)이 결혼을 앞두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12일 미국 앨라배마 주 모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해 열린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김주연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를 차지했다. 준우승은 2005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그의 최고 성적일 만큼 김주연은 지난 2년간 드라이버샷 난조에 시달리며 슬럼프에 빠졌고 올 시즌은 스폰서도 없이 치러야 했다. 하지만 12월 15일 고향인 충북 청주시에서 동갑내기 세미프로골퍼 이배규 씨와 화촉을 밝히기에 앞서 ‘부진 탈출’을 알렸다.
김주연은 “결혼이 다가오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행복하다. 결혼식이 매우 기다려진다”고 기뻐했다.
한편 지난달 말 한국을 찾았던 ‘핑크 판다’ 폴라 크리머(미국)는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3명이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