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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퇴치’ 고촌상 제2회 수상자 선정

입력 | 2007-11-13 03:04:00


고촌재단은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8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연맹(IUATLD) 세계 총회에서 제2회 고촌상 수상자로 중국 위생부와 방글라데시 농촌발전위원회(BRAC·이사장 아베드·사진)가 각각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결핵 퇴치 사업에 앞장선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중국 위생부는 결핵 퇴치 프로그램을 전 국민 차원으로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BRAC는 1984년 한 지역 마을에서 시작한 농촌의 결핵 진단과 치료 프로그램을 42개 자치주의 283개 지역 마을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촌상은 결핵 퇴치에 앞장선 종근당 창업주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결핵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어지며 수상자에게는 상금을 포함해 총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인도 보건부의 L S 차우한 결핵담당 부국장과 잠비아 카라카브웨 프로그램의 윈스턴 줄루 대표가 공동 수상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