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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性대결’…프로투어 챔피언십서 남자대회 출전

입력 | 2007-11-13 15:15:00


‘당구얼짱’ 차유람(20)이 남자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차유람은 13일부터 인천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제 3회 코리아 프로투어 챔피언십(13-17일)에서 여자부 뿐만 아니라 남자부 경기에도 동시 출전한다.

여자 선수의 남자 대회 출전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도모하고 빅 매치에서의 팬들의 관심고조를 위해 미국, 필리핀 등 포켓볼 인기국가에서는 일부 허용되고 있다. 골프스타 미셸 위의 남자대회 출전과 비슷한 맥락.

이번 대회에서는 차유람과 유럽 여자 포켓볼 스타 쟈스민 오스찬(오스트리아)가 남자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들어 기량이 부쩍 향상된 차유람은 지난 10일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 우승과 함께 남자부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드래곤프로모션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이 후원하는 코리아 프로투어 챔피언십은 남녀 각각 64명과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며 총상금 4천만원이 걸려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나인볼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이번 대회는 MBC-ESPN이 남녀 준결승과 결승전을 중계한다.

[사진=국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인 차유람]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