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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 “증권사 추가인수 가능성”

입력 | 2007-11-13 17:29:00


강정원 국민은행장(사진)은 13일 "내년 이후에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한누리증권 인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증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M&A)에 거듭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강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형 증권사인 한누리증권을 인수한 뒤 대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누리증권 인수가 늦어도 이달을 넘기지 않고 마무리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증권사 인수와 신설을 놓고 저울질했지만 이제는 한쪽(인수)으로 기울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검토했던 증권사 신설방안을 사실상 백지화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그는 서민금융업 진출과 관련해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편하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중 자회사로 설립하게 될 대부업체가 서민 대상 대출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가 인수를 추진 중인 외환은행에 대해선 "(인수합병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 여전히 인수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강 행장은 "연초 정기인사에 맞춰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증권사 인수 등에 따른 조직 체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