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데뷔한 그룹 클래지콰이의 멤버 알렉스(28·본명 추헌곤)가 키스신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경영센터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4부작 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김경희, 연출 최도훈) 제작발표회장.
최도훈 감독은 "알렉스는 가수다. 가수가 연기를 해보면 감정은 참 좋다고 느낀다. 제가 조연출 때 성유리, 에릭 등을 보며 액션은 부족하지만 연기의 감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NG내는 부분은 훈련이 덜 돼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는 극중 10년째 연인인 윤지민과 키스신을 촬영한다.
최 감독은 "키스신을 찍을 때 키스를 잘하는 배우와 못하는 배우로 나뉘는데, 못하는 배우는 잘 찍으려 해도 안 된다. 외국 영화와 우리 영화 비교하면 어색하고 민망한데 윤지민과 알렉스의 키스는 어색하지도 민망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부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하더라"고 극찬했다.
실제로도 10년 지기인 최민용과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찍는 윤지민도 "알렉스가 한수 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기력에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알렉스는 "NG는 매번 많이 낸다. 어제 촬영에서 여친(윤지민)에게 프러포즈를 하는데 감정처리가 힘들더라. 나라면 이렇게 하겠지 생각해야 하는데 대본과의 차이가 있지 않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배우는 평생 배우는 직업인 것 같다"면서 "처음 연기를 하며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애의 발견'은 윤지민, 알렉스, 최민용, 한예인 네 명의 젊은 남녀가 사랑과 우정 사이, 혹은 현실과 낭만 사이에서 서로의 짝을 가늠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로 16일 낮 1시 1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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