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호전과 폭발적인 실적 호전으로 6개월 목표가격 2만원 제시
주식시장이 점차 박스권의 횡보장세를 보일 수 있는 구도로 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은 실적대비 저평가된 우량주를 저가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코스닥시장에서도 단순한 거품성 장세가 나오기 보다는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이 우선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과거 실적에 대한 학습효과로 여전히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태산엘시디(036210)를 소개하고자 한다.
태산엘시디는 TFT-LCD용 BLU제조업체로 1983년 설립되었으며, 경기도 평택에 소재를 두고 있다. 설립초기에는 반도체 제조장비를 주된 업종으로 영업을 해 왔으나, 90년도 중반이후 TFT-LCD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룩해 오고 있다.
2003년 사업년도에는 전년 동기대비 14%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한바 있으며, 2004년에는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도 있다. 2005년에는 TV용 BLU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70%이상 증가세를 보였고, 2006년에도 58%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매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도 패널가격의 안정으로 3분기 매출은 1,7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진한 부분이 만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BLU의 도광판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 제조,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너시스테크놀러지의 주식을 취득하며 M&A도 진행하는 등 회사를 질적, 양적으로 키우려는 노력도 부단하다.
이처럼 회사는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전히 2분기 실적에 대한 충격 아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는 다소 과한 면이 많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주가수익비율이 10배 수준에 불과한 저평가된 상태이며, 기술했듯이 올 연말 이후 내년도에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업황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LG필립스LCD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간과하면 곤란하다.
즉, LCD업황의 지속적인 개선에 힘입어 LG필립스LCD의 실적이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어닝서프라이즈였고, 주가는 지칠 줄 모르는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바로 태산엘시디도 그와 같은 전철을 밟을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기술적으로도 11,000원에 저항매물을 소화한 뒤 조정도 마무리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기에 저가에서 물량을 확보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조건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태산엘시디는 업황호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있기에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 될 것으로 기대되고, 뛰어난 기술력과 합종연횡 등의 M&A로 사세확장을 단행하는 등 회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과거에 묻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즉,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된다면 주가수익비율 약 20배 수준인 17,000원에서 형성되어야 제대로 된 평가가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가치로 된 평가인 만큼 미래의 실적 예상치를 부가한다면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어야 합당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13,500원을, 6개월 중기적으로는 20,000원을 목표가격으로 분할매수로 접근하면 목표한 모멘텀을 향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