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가수였을 때는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몰랐어요. 6년 동안 다른 길을 가다 보니 이제 좀 머리가 맑아졌어요. 춤추고 노래하고 한 명의 관객이라도 있으면 무대에서 미치는…. 아! 난 그냥 딴따라구나….”
박진영(35·사진)이 다시 ‘딴따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 가수로 돌아온 그가 7집 앨범 ‘백 투 스테이지’를 공개하는 ‘리스닝 파티’를 열었다.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해 온 그가 가수로서 앨범을 내는 것은 2001년 6집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이 자리에는 그가 발굴한 임정희, 원더걸스도 참여했다.
그는 “음반 프로듀서를 할 때는 ‘제정신’으로 행복했는데 가수로 행복했을 땐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가수가 더 좋다”고 말했다.
새 음반에는 기쁜 노래부터 슬픈 노래, 야한 노래까지 자신의 지난 6년이 다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 ‘네가 사는 집’을 비롯해 ‘키스’ ‘딴따라 블루스’ 등 모두 12곡을 담았다.
그는 17일 케이블 엠넷 ‘뮤직 페스티벌’(오후 7시)에서 컴백 첫 무대를 가진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