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혼혈 선수 에릭 산드린(29·202cm)이 프로농구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친동생 이동준(27·오리온스·다니엘 산드린)과 국내 무대에서 ‘형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모비스는 16일 한국농구연맹(KBL)에 교체 외국인선수로 산드린을 결정했다는 영입의향서를 제출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당초 정통 센터를 찾다 SK로부터 가드 전형수를 받으면서 팀 컬러를 빠른 농구로 바꾸는 데 적합한 산드린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산드린은 한국에 귀화한 이동준의 형으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했으나 지명받지 못한 뒤 뒤늦게 ‘코리안 드림’을 이루게 됐다.
18일 모비스에 합류하는 산드린은 신체검사와 비자 취득을 마친 뒤 24일 KT&G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