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다음 달까지 독립영화 축제가 열린다.
시네마테크 부산(cinema.piff.org·해운대구 우동)은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 상영회와 독립영화 감독들의 릴레이 특강을 연다.
22일 열리는 독립영화 정기상영회에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상영작인 김희철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무죄’가 상영된다.
23일부터 27일까지는 ‘사고 쳐, 책임질 테니까’라는 주제로 부산지역 독립영화인들의 축제인 ‘제9회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가 열린다. 60여 편의 독립영화가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되며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이어 28, 29일에는 ‘검은 땅의 소녀와’로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2개 부문을 수상한 전수일 감독의 특별상영회가 마련돼 ‘내 안에 우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등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거장 장피에르 멜빌 감독의 회고전이 개최돼 ‘바다의 침묵’ ‘밀고자’ ‘사무라이’ ‘암흑가의 세 사람’ 등 대표작 12편을 선보이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