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취임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정동기(54·사법시험 18회·사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20일 퇴임식에서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고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합심 단결해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모습으로 검찰의 미래를 완성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정 차장은 불교 경전 ‘보왕삼매론’에 나오는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검찰이 중심을 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차장은 퇴임한 뒤 법무법인 바른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1981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검찰4과장, 서울지검 형사3·5부장, 인천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