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영업의 안정적 성장과 초우량 부동산 자산가치 고려, 6개월 목표주가 38만원 제시
오리온은 초코파이라는 제과 업계의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흔히들 제과업체로 인식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 보면 초우량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이며, 알려지지 않는 초우량 부동산 자산가치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코파이와 핫브레이크를 먹어봤고, 청소년 게임유저들은 온게임넷의 게임에 중독된다. 또 주말이면 가족들과 베니건스에서 외식을 하고, 쇼박스에서 배급한 영화를 보고, 바이더웨이에서 맥주를 사온 후 OCN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잠자리에 든다.
하루 종일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오리온은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 즉 오리온은 이미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오리온의 성장성을 애기할 때 역시 초코파이를 빼놓고는 애기를 할 수가 없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제과의 눈부신 성장은 향후에도 동사의 든든한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시장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국가는 단연 중국. 중국의 제과 시장은 1998년~2004년 사이에 100%가 넘는 성장을 보여줬으며, 꾸준히 연평균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시장의 특징은 의외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부분이다. 도심지역은 소수의 브랜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동사의 ‘강력한 브랜드’ 전략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동사의 중국 브랜드는 ‘好雨友’(Hao Peng You, 좋은 친구라는 의미)로 ‘오리온’보다 현지 브랜드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일단 브랜드를 구축해 놓고, 제품라인을 보강하자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好雨友’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판매되고 있는 ‘초코파이’의 중국 내 쿠키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이외에도 동사는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은 동사의 해외 진출의 세 축이며 모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성장국가이다.
현재 동사는 국내에서의 저성장을 성장국가에 대한 진출을 통해 보완하려는 계획인데, 아직 국내 매출액에 비해 22% 수준이지만, 성장속도를 볼 때 향후 국내 매출규모를 추월할 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이외에도 과거 오리온의 최대 악재중의 하나였던 스포츠토토가 완전히 성공궤도에 진입하며 발매액이 전년 대비 4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뛰어난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러한 사업적 전망과 함께 동사의 매력적인 부분은 뛰어난 자산가치이다. 동사는 현재 용산 본사 부지(약 3,000평, 용적률 300%)와 도곡동 베니건스 본사(약 1,000평, 용적률 800%)를 개발할 예정이다.
대략 주변 시세를 적용하여 개발가치를 산정해 보면, 용산부지의 경우 주변 오피스 시세가 평당 2,500만원 ~ 3,000만원이므로 현재의 용적률을 가정했을 때 3,000평*300%*3,000만원=2,700억원 이며, 주상복합 오피스 건축비 500억원(회사측 추정) 가정 시 2,200 억원의 매각이익이 예상된다. 또한, 도곡동 부지의 경우 주변시세 평당 5,000만원을 적용하면, 1,000평*800%*5,000만원=4,000억원 이며, 건축비 500억원(회사측 추정) 가정 시 대략 3,500억원의 매각이익이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국내외 제과영업의 안정적 성장과 뛰어난 자회사들의 실적과 자산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수준 대비 추가적인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이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로 38만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