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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픈곳 찌른 ‘사라 실종 사건’

입력 | 2007-11-23 03:04:00


▽CGV ‘사라 실종 사건’=상원의원의 부인이자 유치원 교사인 사라 콜린스. 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야 할 순간, 사라가 사라졌다. 단순한 실종사건인 줄 알고 미국연방수사국(FBI)이 뛰어들었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겉잡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채널CGV는 23일 오후 10시부터 미스터리 수사물 시리즈 ‘사라 실종 사건(원제 Vanished)’을 13시간 연속 방영한다.

이 작품은 2006년 8월 미국 폭스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다. 감독 미미 레더는 영화 ‘피스메이커’ ‘딥 임팩트’를 연출했으며 FBI 요원인 그레이엄 켈튼으로 열연한 게일 해롤드는 미국 드라마 ‘퀴어 애즈 포크’의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사건에 투입된 켈튼은 수사를 하며 사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라의 남편인 제프리 의원이나 사라의 부모조차 무언가를 숨기는 눈치. 심지어 사라는 ‘니키 존슨’이라는 가명으로 살아왔으며 12년 전에도 실종된 적이 있었던 미스터리의 인물이었다. 사라를 못 잊는 과거의 연인 피터 매닝도 수사과정에서 드러난다. 또한 제프리의 전처인 제시카 네븐스도 실종 당일 사라와 만난 것이 밝혀진다.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는 캐릭터들이 사건이 해결되려 할 때쯤 하나씩 제거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재미. 수사가 거듭될수록 ‘사라 실종 사건’은 남편이 연루된 정치 스캔들로 발전되며 미국 사회의 숨겨진 이면이 낱낱이 들춰진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