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시내는 하루 종일 목원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을 ‘제1회 목원 사회봉사의 날’로 선포한 이 대학 전체 학생과 교수, 직원 등 8000여 명 가운데 6000여 명이 대전 전역에 흩어져 봉사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 대학은 2월 ‘사회봉사 발전계획’을 발표한 뒤 5월 교내에 사회봉사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대전과 충남지역 복지시설 301곳과 협약을 맺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19일부터 대전 동구 산내동과 판암동의 빈곤 아동 81명과 독거노인 19명에게 매일 우유를 배달해 주고 있다. ‘1004의 아침 우유’라는 이 우유의 배달은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노인은 생존하는 동안 계속된다.
22일 봉사활동 참가자 가운데 1800여 명은 정림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40곳을 찾아 장애인 및 노인들을 목욕시켜 주고 말벗이 됐다.
4000여 명은 갑천과 유등천, 국립대전현충원, 인근 충남 공주시 계룡산 등에서 쓰레기를 치우거나 묘역을 청소했다.
음대생 200여 명은 전공을 살려 지하철역 5곳과 중구의 으능정이거리, 세이백화점, 중앙로 지하상가 등지에서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