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의학자 현봉학(사진) 박사가 25일 미국 뉴저지 주 뮐렌버그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현 박사는 세브란스의대 강사 시절 6·25전쟁이 일어나자 주한미군 제10군단장인 아널드 장군의 고문으로 종군하며 흥남철수작전 때 아널드 장군을 설득해 피란민 10만 명의 철수에 큰 공헌을 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임상병리학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이선숙 여사와 1남 3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