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앞장섰던 청년조직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출신 회원들의 모임인 ‘연청동우회’가 26일 한나라당 입당 및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연청동우회원 200여 명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만과 독선, 무능으로 국정을 파탄 낸 참여정부세력이 다시 집권하는 것은 국가의 재앙”이라며 “국민적 갈등을 해소하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대통령을 선택하는 일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고 이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조동회 연청동우회장은 통화에서 “연청동우회, 특히 호남의 연청 동지 다수가 시대적 과제인 동서 화합, 국민 통합, 민주화 완성, 선진화 쟁취를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청동우회는 연청이 지난 대선 후 유명무실해지면서 올 2월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청중앙회(회장 윤철상)는 성명을 내고 “연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하기 위한 단체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자칭 ‘연청동우회’라는 단체는 연청의 법통을 계승하는 연청중앙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