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사업자로 부산항만공사(BPA)가 지정됐다.
BPA는 해양수산부로부터 “북항 재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부산항만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최종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양부는 “부산항만공사가 ‘항만과 주변지역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항만 재개발사업의 시행자 및 항만의 실질적 관리자로서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BPA는 다음 달 중 전담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일반부두인 1∼4부두와 중앙부두 일대 150만 m²를 2020년까지 시민친수공간과 국제 해양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8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BPA 정진영 북항 재개발팀장은 “북항 재개발사업자로 부산항만공사가 지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휘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