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에서 공동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여옥 의원은 27일 이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및 BBK 의혹 등에 대해 "(당시) 공인 의식의 부족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후보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생각할 때 더 철저히 반성하고 또 앞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임기 내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가야 된다는 하나의 과정으로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씨의 고가 시계 소유 및 보석 밀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날조 중에서도 수준 낮은 날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뒤 김윤옥 씨에게 직접 사실 여부를 물어본 결과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 너무나 억울하다. 원래 나는 보석 같은 것은 좋아하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다. 반지도 끼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더라도 이 후보에 대한 분명한 지지보다 한나라당으로 정권 교체를 강조하게 될 것 같다고 측근들이 말하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측근 정치가 될 것이다. 정치인은 자기 이름으로 된 정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 김근태 의원의 '국민 노망 발언'과 관련해 "뉴스를 보면 아버지가 용돈 대주고 공부시켜주니까 그 아버지를 (자식이) 정신병원에 모함해 집어넣는 일도 있지 않느냐"면서 "국민들이 10년간 기회를 줬는데 민생피폐 내지 민생파탄으로 만들고 나서 '국민이 노망들었다'고 했다. 정신병원에 갇힌 아버지의 심정이 온 국민의 심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