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맥주-고급 바 거센 바람에 밀려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 있는 아이리시 펍(아일랜드식 선술집) ‘오킴스’가 이르면 내년 초 문을 닫는다. 1991년 10월 문을 연 이후 16년여 만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들어 서울 지역에 ‘하우스 맥주’ 전문점이나 고급 바 등 경쟁 업소가 많이 생기면서 오킴스를 찾는 고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웨스틴조선호텔 측은 구체적인 폐업 시기는 송년 모임 등으로 상대적으로 손님이 많은 연말연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킴스 자리에는 레스토랑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호텔 측은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 있는 오킴스는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