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보상금을 지급하는 이색 보험상품이 나왔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애완견과 관련해 생길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해주는 '하이펫 애견 건강보험'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가입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8년 이하인 애완견. 보험료는 개의 종류와 연령에 따라 연 30만~ 50만 원이다.
보험 계약자는 연 300만 원 한도로 치료비의 60%를 보장받거나 연 500만 원 한도로 치료비의 80%를 보장받는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애완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면 옵션에 따라 최고 1000만~2000만 원의 배상금이 지급되고, 질병이나 상해로 애완견이 죽으면 장례비 명목으로 20만 원이 지급된다.
현대해상 측은 "내년부터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 애완견과 관련한 보상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